top of page

+원작 나이와 다르게 쿄카는 20살 이면서 하스는 22살인 성인기준입니다.

 

희망의 조각

-쿄카하스

 

동화책을 핀 책, 상냥한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마피아 라고 하기에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그녀의 외모와 힘은 남달랐다. 마피아에 어울리지 않게 동화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를 상냥하게 쓰담여주는 기억. 유일하게 엄마답다고 생각했던 기억이였다. 그때 읽어주고 나서 항상 노래를 불려주셔던 엄마는 마피아를 배신하고 빛을 보려고 향해지만 결국 죽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나와 아버지. 아버지라고 할수 있을까? 그 이후로는 어떡게 웃는 것인지 잘 몰랐다.

 

알람 소리로 눈을 뜬 나는 눈썹을 찌프려지만 금방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은 채 몸을 일으켰다. 오래만에 꿈꿔서 그런건가. 아니면 어머니의 마지막모습을 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내키지 않았다. 바닥에 닿는 차가운 느낌, 항상 입는 하늘색 교복, 마무리로 똥머리를 하려고 했지만 거울을 보는 순간 누군가와 겹쳐보였다. 분홍색과 진한 파랑색이 한쪽이 어두운 시선을 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무것도 빛나지 않는 무언가를 잃었다는 미소는 최악이였다.

 

“어머, 아가씨!!”

 

시녀가 놀란 두눈으로 다치지 않았나는 듯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채 다가왔다. 어느새 내 손에는 붉은 피를 흘린채 유리조각을 잡고 있었고, 고개를 돌리고서는 보이는 것은 깨진 거울이였다. 어쨰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모르겠다. 시녀는 내 손에 쥐고 있는 거울 조각을 뺴려는지 안절부절한 채였고, 정신을 차리는 것은 다른 시녀가 들어오고서 였다.

 

다른 한명은 봉대를 가지고 온채 내 손바닥을 치료하고 있었다. 그런 시녀를 바라보챈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떡게 거울을 깨트렸을까? 내가 왜 거울을 깨트렸을까? 아무 기억도 떠오르지 않는다. 단 한순간이였는데 말이다. 몇시간도 아닌 몇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약해졌을까? 어이없는 미소를 짓은채 시녀들이 나가고서는 나 혼자 남게 되었다. 또 다시 방안에서는 나 혼자서 말이다. 침묵이 얼마나 갔을까나? 몇시간도 지나지 않는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들어온 사람은 예상지 못한 여인이였다.

 

“쿄카짱..?”

“하스.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이제 그만하자”

 

너의 빛나는 파란 눈동자는 어디에 간지 사라지고서는 어둠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녀는 내 옆에 살포시 앉은채 내 뺨을 누구보다도 상냥하게 쓰담였다. 예전같았다면 좋다면서 너한테 더 안겨서는 안놓아줘을것인데 말이야. 뺨에서 내려와서는 가늘한 머리카락을 향했다. 자신이 묶어준다는 뜻. 등을 돌리고는 그녀의 손길이 닿아졌다. 따뜻하지만 마음편히 있을 수 없는 손길이 말이다.

 

처음 그녀는 마피아를 빠져나가서 희망을 보게 되었다. 푸른 파란 눈동자에 용기와 생명이 가득 찬 것이 마음에 들어서 사랑에 빠져었다. 그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채 마피아에 남아서 뒤처리를 하는 듯이 평범한 일이였다. 그녀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도 축하해 주면서 웃어줄수도 있었지만. 그런일은 없었다. 그녀는 다시 내 두눈앞에 돌아왔다. 환한 미소를 짓은채 내 목을 감싸안아서는 따뜻한 품속으로 날 이끌은 채 말이다. 말도 안된다. 그녀가? 어떡게? 그렇게나 희망을 보기위해서 안간 힘을 써서는 마피아를 뒤집어 놓고서는 다시 배신하고 왔다는게 말이 안된다.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면서 밀어 내쳐었다. 처음으로 웃지 않는 표정으로 너한테 내뱉었다.

 

“당장 나가. 배신자가 다시 온다는게 말이 돼? 쿄카짱은-”

내 말을 끊은 것은 그녀였다. 전과 다른 낮지만 상냥한 목소리였다. 여전히 붉은 기모노를 입은채 양갈래가 아닌, 긴 생모로 머리카락을 풀어헤져있지만 그것 만으로도 성숙해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마피아에 어울린다? 어울리수도 있다. 나보다는 그녀의 색은 어두운 색과 닮았으니까 말이다. 그녀의 파란 눈동자는 나의 밝은 하늘색눈동자와 시선이 닿아진채 내 뺨을 상냥하게 쓰담은채 상냥한 말투로 말했다.

 

“이룰수 없는 꿈만을 보고 나갈거야. 하스”

“그만하자..”

“마피아가 다시 날 거둬둔 지 하루만에 백명을 죽였다.”

 

그녀의 미소는 아무것도 담아있지 않았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위한 미소였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쿄카가 다시 오면서 달라진 점은 없었다. 딱히. 다른 이 들한테 들키지 않는 것 뿐이였지, 매일 같이 나는 쿄카한테 감시당하면서 무장탐정사에 갈수도 없었다. 그녀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일까? 어느새 다 묶어져는지 뒷목에 세해지면서 무언가가 닿는게 느껴졌다. 따뜻한 느낌. 쿄카의 입술이 닿아지고서는 놀란 나며지 고개를 돌려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한 미소. 14살이때의 그녀는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 애초에 여기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뺨을 향해 손을 내밀뿐이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너한테 사랑을 느껴지는게 아니다. 그런게 아닌데. 어떡게 되면 그녀가 이렇게 바꿔지는 것일까? 무슨일이 있었으면 이렇게 그녀는 무언가를 향해 웃는 것일까? 알수 없었다. 나는 그저 그녀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 뿐이다. 그녀의 뜻대로라.. 내 자신이 이렇게 한심했었던가? 그녀를 위해서 마피아에서 도망을 치지 않고 어둠속으로 빠져갔는데 결과는 최악이였다. 헛웃음만 나왔다. 어떤 미소를 짓는지 나도 모른채 나는 작지는 않게 내뱉었다.

 

“쿄카짱, 이제 내가 여기서 나가라겠어.”

 

너의 두눈동자 흔들려졌다. 그렇구나. 너는 나를 위해서 다시 어둠속으로 향해 온 것이다. 20살이 되고서는 성인이 된 너는 대단한 살인자가 될수 있으니까. 마피아들은 배신자여도 받아들이것이다. 무장탐정사에는 너의 동료들이 많이 있다는 것 쯤은 어릴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놓치면 안되는 것이다. 사람이 언제 떠날지도 모른다. 언제 사라질지도 언제 배신할 지도 모르고, 언제 이렇게 소중한 사람의 울먹이는 모습을 볼지도 모르니까.

 

울지마.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렇게 따뜻했던가? 흐르는 눈물을 상냥하게 닦아주면서 살포시 너의 뺨에 입맞춤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일뿐이였다. 어머니가 꿈에서 그려셨다. 자신은 마피아랑 다르게 해맑고, 긍정적이여서 미움만 받으면서 적한테 노려지지만 최강의 힘을 갖고 계신다고 말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 희망이. 마피아 한곳에서 꽃이 피어있는 것이였다. 그런 어머니는 결국 죽었다. 꽃이 피어지만 저버리는 것이 마피아. 그 마피아를 향해 상대하는 나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보이는 소중한 애인을 어떡게 죽게 놔버릴수 있을까나?

 

서로의 이마가 맞닿아졌다. 나는 작게 너한테 속삭였다.

 

“사랑해, 쿄카짱!”

bottom of page